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월 1,000만 원을 버는 A와 월 500만 원을 버는 B가 있습니다. 10년 뒤, 둘 중 누가 더 부자가 되어 있을까요?
상식적으로는 A가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답은 "알 수 없다"입니다. 현실에서는 오히려 소득이 더 적은 B가 더 큰 부를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월 1,000만 원은 기본이고, 마음먹으면 월 1억도 버는 지인은 늘 택시를 타고 다니며 매달 적자를 면치 못합니다. 반면, 초임 시절부터 꾸준히 저축하고 부동산 투자를 했던 교사 지인은 현재 수십억 원대의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이 현상은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이 말하는 핵심 원칙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부는 얼마나 버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쓰지 않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모건 하우절의 지혜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진짜 부를 만드는 3가지 강력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저축을 '지출'로 재정의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을 받으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달 월세 내고, 카드값 내고, 생활비 쓰고... 남으면 저축해야지.' 하지만 이런 접근 방식은 거의 항상 실패합니다. 왜일까요? '남으면 저축하겠다'는 말은 의지가 필요한 약한 '조건문'이기 때문입니다. 조건이 붙는 순간, 수많은 변수가 생기고 저축은 항상 뒷순위로 밀려납니다.
모건 하우절은 생각을 완전히 뒤집으라고 조언합니다. 저축을 선택이 아닌, 월세나 식비처럼 반드시 내야 하는 '명령문'이자 '고정 지출' 항목으로 취급하라는 것입니다.
"저축을 임대료, 식비처럼 하나의 지출 항목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선택 사항으로 돈이 남으면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돈이 나가야 할 항목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의지력을 방정식에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단호하게 말해, 내 의지는 내 편이 아니에요. 의지로 모든 것이 가능했다면, 우리는 이미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었을 겁니다. 대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최근 전세금을 돌려받아 통장에 몇천만 원이 찍힌 적이 있습니다. 다른 용처가 정해진 돈이었음에도, 잔고가 불어나니 저도 모르게 '부자된 것 같다'는 생각에 소비 욕구가 들더군요. 인간은 눈에 보이는 돈을 쓰려는 충동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월급날, 정해진 저축액이 자동으로 다른 계좌로 이체되도록 설정해 돈을 눈앞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금액의 크기보다 '자동화'라는 행위 자체가 훨씬 중요합니다.
미국의 한 평범한 주유소 직원 겸 청소부였던 로널드 리드의 이야기는 이 원칙의 힘을 증명합니다. 그는 높은 소득을 올린 적이 없었지만, 수십 년간 소액을 꾸준히 저축하고 미국의 우량주에 투자했습니다. 그는 2014년 사망 당시,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남겼습니다. 이는 엄청난 수입이 아닌, 시간과 꾸준함의 힘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2. '과시'가 아닌 '독립성'에 투자하라
당신은 왜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롤스로이스, 고급 아파트, 명품 가방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 모든 것을 가졌지만, 퇴근도 주말도 없이 그것들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해야만 하는 삶을 말입니다.
모건 하우절은 돈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성', 즉 '자유'라고 말합니다. 이는 내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경제적 제약 없이 인생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싫은 상사 눈치를 안 보고, 아이가 아플 때 눈치 안 보고 퇴근하며, 아이의 어린이집 행사에 편하게 갈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저에게 부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독립성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독립성. 그게 전부입니다."
부를 '과시'가 아닌 '독립성'으로 정의하는 순간, 목표 달성의 난이도는 놀랍도록 낮아집니다. 롤스로이스 팬텀과 반포 레미안 원베일리 50평대 아파트를 합치면 100억 원이 훌쩍 넘지만, 경제적 독립에 필요한 돈은 그보다 훨씬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평균 생활비인 월 600만 원을 벌기 위해 필요한 자산은 약 18억 원입니다. 이 돈을 S&P 500 같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매년 4%씩 인출하면, 30년 이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100억 원에 비하면 18억 원은 여전히 큰돈이지만, 훨씬 더 현실적이고 추구할 만한 목표입니다.
따라서 저축은 미래를 위한 희생이 아닙니다. 저축은 바로 오늘, 나의 자유와 독립성을 구매하는 행위입니다. 모건 하우절의 말처럼, "내가 저축하는 1달러는 미래에 쓸 돈이 아니라, 오늘 내가 독립성을 구매하는 데 쓰는 돈이다."
3. 미쳐 날뛰는 '기대치'를 통제하라
행복을 결정하는 간단하지만 심오한 공식이 있습니다.
행복 = 현실 - 기대치
행복은 내가 가진 것(현실)과 내가 기대하는 것 사이의 간극에 의해 결정됩니다. 같은 현실이라도 기대치가 낮으면 행복하고, 기대치가 높으면 불행합니다.
문제는 오늘날이 역사상 기대치를 관리하기 가장 어려운 시대라는 점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기껏해야 수십 명의 이웃이나 동료와 자신을 비교했지만, 우리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과 매일 자신을 비교합니다. 모건 하우절의 아홉 살짜리 아들은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부자의 기준이 '개인 전용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비교는 일상의 도구에도 스며들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친구 집 아파트를 검색하면 그 밑에 시세가 같이 나오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미쳐 날뛰는 기대치를 통제하기 위한 3가지 실용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 정의하기 노트를 펴고 당신의 핵심 가치와 우선순위를 직접 적어보세요. 명품 자동차가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정말 중요한가요? 한강뷰 아파트가 직장과의 거리보다 우선인가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 소셜 미디어 속 환상이 아닌 개인적인 현실에 기대치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 알고리즘 재설정하기 소셜 미디어에서 부러움이나 비교를 유발하는 콘텐츠가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관심 없음' 버튼을 누르세요. 반대로 건강, 학습, 자기 계발과 관련된 유익한 콘텐츠에는 '좋아요'를 누르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비교의 덫이 아닌 성장에 필요한 정보를 배달하도록 알고리즘을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 최악의 상황 상상해 보기 우리는 이미 엄청난 것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생활 수준은 에어컨, 스마트폰이 없던 1950년대 백만장자나 조선 시대 왕보다도 높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기대치는 21살 때 0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에 내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다 보너스고, 다 감사할 제목밖에 안 되더군요." 루게릭병 진단 후 모든 기대가 사라지자, 그 이후의 모든 순간이 보너스로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면 현재 내가 누리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보너스인지 깨닫게 됩니다.
Your First Step to Financial Freedom
결국 부를 만드는 핵심은 세 가지 원칙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저축을 의무적인 지출로 만들어 시스템화하십시오. 둘째, 돈의 목표를 과시가 아닌 자유와 독립성을 사는 것으로 설정하십시오. 셋째, 소셜 미디어가 부풀리는 기대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십시오.
모건 하우절이 강조하듯, 부를 쌓는 것은 당신의 출신이나 소득 수준이 아니라 전적으로 통제 가능한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일단 이 글을 보자마자 월급날에 저축이 자동 이체되는 세팅부터 하세요. 그리고 당신의 소셜 미디어 피드를 의식적으로 큐레이션하기 시작하세요. 이 작은 행동이 당신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자유를 위해, 오늘 어떤 작은 행동을 시작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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